가족 만나러 갔지만 결국 파양..."덩치 크고 털 자르니 못생겼다" [함께할개]
2024-11-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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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길 생활하다 누더기 상태로 입소한 마루
길 위에서 험난한 삶을 살았던 마루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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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마루의 사연이 올라왔다.
마루는 최근 가족을 만나러 서울까지 다녀왔다. 오랜만에 전해진 기쁜 소식에 미용까지 받았지만 결국 선택받지 못해 보호소로 돌아왔다.
오직 선택받기 위해 먼 길을 떠났지만 마루에게 돌아온 것은 '덩치가 크다', '털을 짧게 자르니 못생겼다'라는 말뿐이었다. 병원에서 심장이 안 좋다는 소견을 들은 점 또한 문제가 됐다.
길 위에서 험난한 삶을 살았던 마루는 털이 심하게 뭉쳐 누더기 같은 모습으로 보호소에 입소했다. 특히 손만 들어도 얼어버릴 정도로 사람을 극도로 무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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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마루는 사람의 손길을 여전히 두려워해 만지면 얼어버린다. 집에 있을 때도 바닥에 깔아준 이불 위에서 밥을 먹거나 용변을 볼 때 빼고는 소리도 전혀 내지 않고 누워만 있는다. 하네스를 입히면 얼어서 산책도 못 한다"라고 말했다.
5~6살로 추정되는 마루는 8~9kg 정도 나간다. 병원에서 심장이 안 좋은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아 정밀 검진이 필요한 상태다. 아나플라즈마 감염으로 약을 먹고 있다. 입양 시 중성화 수술과 접종, 검사 등이 지원된다.
마루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adoptnow_119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