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따위가 함부로 인생 망칠 수 없다” 뭉클...정승제가 올린 수험생 응원글

2024-11-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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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스타강사 정승제가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의 글을 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스타강사 정승제가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글을 올렸다. / 정승제 인스타그램
스타강사 정승제가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글을 올렸다. / 정승제 인스타그램

정승제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의 글이었다.

정승제는 "우리 꼬맹이들한텐 내일의 결과에 따라 인생 전체가 결정될 것 같은 막연한 두려움뿐이겠지만 사실 그 수치가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꼭 나쁜 쪽으로 가게 되는 것도 더더욱 아니더라고. 그래서 참 재밌는 거야, 인생이라는 게"라고 했다.

이어 "우리 어디서 한 분야에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인터뷰하는 걸 보면 어떠냐, 꼭 그렇지 않으냐. 크게 절망적이었던 결과였지만 그걸로 인해 현재의 성공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그래서 정말 다행이었다는. 다 그런 절망, 고통 하나씩은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간다.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일수록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어느 날 이상형인 사람이 갑자기 다가와 고백을 해서 힘들지 않게 결혼했으며 자식이 태어났는데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건강하게 자라줬다. 제 인생은 너무 대박인 것 같다' 그런 사람 못 봤지 않냐. 내일 내 인생 가장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그것 따위가 함부로 내 인생을 망칠 수 없듯이, 설령 내일 전과목 만점을 받는다 해도 앞으로의 인생에서 보장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다.

또한 "좋은 거 딱 하나가 있다면 어떤 태도로 삶을 마주하고 있는지, 누군가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나를 지켜볼 거라는 기대감 정도까지만. 결국은 그게 다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씩씩하게 잘 치르고 와라. 그 결과야 어떻든 아주 요긴하게 잘 쓰일 멋진 재료가 될 테니까. 파이팅"이라고 마무리했다.

정승제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했다.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수능 전날 덜덜 떨다가 선생님이 올린 글 보고 안정을 되찾았다. 힘내서 수능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 전이다. 6등급 수포자였던 저도 1등급 만들어 주신 선생님, 선생님 믿고 열심히 공부했다면 점수 무조건 나올 테니 걱정들 하지 마시고 오늘 푹 자라. 모든 수험생분들 파이팅", "그동안 감사했다", "와 너무 애정 어린 글에 제가 감동이다", "너무 떨린다. 그렇지만 잘 보고 오겠다. 선생님의 자랑이 되겠다. 응원해 달라. 1년 동안 신세 많이 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대구 중구 남산동 경북여고 강당에서 수능 수험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 뉴스1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대구 중구 남산동 경북여고 강당에서 수능 수험표를 받은 고3 수험생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학교를 나서고 있다. / 뉴스1

2025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당일 필수 준비물을 정확하게 챙겨야 한다. 수험표와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입실 전까지 재교부를 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중식과 음료는 제공되지 않으며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휴대용 시계를 따로 준비해야 한다. 다만 통신·결제 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여야 한다.

시험실에서는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흑색 0.5mm 샤프가 일괄 지급된다. 샤프심은 휴대가 가능하지만 개인 샤프는 소지 금지 물품이니 조심해야 한다. 답안 수정용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 감독관에게 요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수험생이 개별적으로 준비해 온 샤프나 수정용 플러스펜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반입 금지 물품으로는 휴대폰,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ED)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