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쿠바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은?

한국 쿠바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일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대만에 3-6으로 패했다. 이날 류 감독은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내세웠지만, 경기 초반 대만 타선 공세에 실점이 이어갔다. 2회 말, 대만은 만루 홈런과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 투수진을 압도했다.

0-6으로 뒤진 한국은 4회에 김도영의 2루타와 박동원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7회에는 대타로 나선 나승엽이 우월 1점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줄였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류 감독은 고영표와 불펜진을 활용해 대만 타선을 제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영표가 2이닝 동안 6실점 하며 고전했고, 이후 최지민, 곽도규, 김서현, 유영찬 등 여러 투수가 투입됐지만 초반 실점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는 대만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대만과의 6경기에서 한국은 2승 4패로 열세를 보인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에 속한 한국은 14일 쿠바와 맞붙는다. 이후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차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강력한 팀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은 2015년 첫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 2019년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최소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첫 경기 패배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이날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은 4.2이닝 동안 한국 타선을 상대로 2실점만 내주며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후 대만은 장이, 좡신옌, 천관웨이, 천관위 등 불펜진을 차례로 투입해 한국의 추격을 저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도 린위민에게 패배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첫 경기 징크스를 또다시 극복하지 못했다. 2006년 아시안게임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여러 국제 대회에서 첫 경기 패배를 이어온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도 대만에 고전했다.

한국은 14일 쿠바와의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쿠바 프리미어12 중계는 SPOTV PRIME, SPOTV NOW, 네이버 스포츠에서 14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남은 예선 경기에서 승리해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경기 일정]

※ B조 예선

- 한국 vs 대만 :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 3-6 대만 승

- 쿠바 vs 한국 : 11월 14일 오후 7시

- 한국 vs 일본 : 11월 15일 오후 7시

- 도미니카공화국 vs 한국 : 11월 16일 오후 7시 30분

- 호주 vs 한국 : 11월 18일 오후 1시

[프리미어12 엔트리 명단]

※ 총 28명

- KIA 타이거즈 :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 김도영, 최원준

- 삼성 라이온즈 : X

- LG 트윈스 : 유영찬, 임찬규,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

- 두산 베어스 : 곽빈, 김택연, 이영하, 최승용

- kt wiz :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

- SSG 랜더스 : 조병현, 박성한

- 롯데 자이언츠 : 나승엽, 윤동희

- 한화 이글스 : 김서현

- NC 다이노스 : 김형준, 김휘집, 김주원

- 키움 히어로즈 : 송성문, 이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