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브랜드 1위’ 놓고 국힘-민주 대전시당 ‘진흙탕 싸움’
2024-11-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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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허울뿐인 1위… 대전시, ‘자화자찬 홍보쇼’ 중단해야”
국힘-“끝 없이 대전을 저주하는 민주당, 부끄러운 줄 알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13일 ‘도시브랜드 평판 1위’ 수상 홍보에 나선 대전시를 향해 “자화자찬 쇼를 중단하라”고 비판하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끝 없이 대전을 저주하는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전시가 도시브랜드 평판 1위를 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평가 주체인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신뢰성과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민간 경영컨설팅 업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사 방법의 설계 및 결과 값 추출과 보정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는 깜깜이 집계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또한 “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서도 ‘공신력을 담보하지 않은 민간 자료를 시정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것은 신뢰도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며 “검증되지 않은 평가 결과를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맹신하는 시의 행태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대전시와 기업평판연구소의 1위 요인 설명이 상이하다는 점”이라며 “대전시는 '0시 축제'를 브랜드평판 전국 1위의 주된 요인이라고 자랑했지만, 기업평판연구소는 '성심당 효과' 때문이라는 전혀 다른 근거를 내놓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불확실한 지표에 기대어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끝 없이 대전을 저주하는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민주당 대전시당을 직격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요즘 이재명 방탄에 정신 팔려 조용하다 했더니 다시 민주당 대전시당이 대전시민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다”면서 “대전시가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한 일을 두고 깎아내리기에 여념 없는 것을 보니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전이 조금이라도 칭찬을 듣거나 잘나가는 것 같으면 사사건건 시비거는 모습이 과연 대전에 살고 있는 대전시민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도시브랜드평판은 기업평판연구소 나름의 정량화된 객관적 기준으로 발표하고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고 자기가 마시는 우물에 침 좀 그만 뱉으라”며 “심술 부릴 시간에 국회에서 열심히 국비나 확보해 대전과 시민의 삶을 위해 뛰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대전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광역자치단체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지난 6월부터 4개월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