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산 폭발' 영향으로 하늘길 막힌 발리… 여행객들 기뻐할 소식 전해졌다
2024-11-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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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패키지 상품 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
화산 폭발로 인해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이 무산된 여행객들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오후 4시 20분과 5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발리로 향하던 KE633과 KE629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필리핀 부근에서 한국으로 방향을 돌렸다.
인도네시아 동부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 영향으로 발리 현지에서 착륙 허가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승객 약 400명을 태운 두 비행기는 13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가루다 인도네시아,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항공사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이 국제공항까지 정상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리 덴파사르 응우라이 국제공항 조치에 따라 운항편이 변경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가루다 인도네시아항공은 변동 없이 13일 인천~발리 직항편을 주 7회 정상 운항한다.
최근 발리가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한 허니문리조트 운영에도 이목이 쏠렸다.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5년 전 '아궁 화산' 사례에 빗대어 보면 짧으면 2~3일 길면 일주일 내에 화산재가 모두 사라져 여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의 경우 13일 오전 11시에 정상 운행 여부가 결정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 패키지 상품 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회항한 대한항공 항공편 탑승 고객에게 상품가 전액 환불한 상태"라며 "제주항공과 가루다항공 탑승 고객은 무사히 발리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발리 관련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이에 인터파크 투어는 제주항공을 이용한 저렴한 금액의 발리 패키지여행 상품인 '발리 아이즈호텔 4박 6일'을 준비했다. 발리 유명 관광지인 우붓마을을 방문하고 전통 마사지, 현지 식사뿐만 아니라 선셋크루즈, 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고객들이 기대하는 동남아 상품 가격대보다 매우 높게 책정되는 문제가 있었다"라면서도 "호주에서 가까워 외국인 여행객 비중이 높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강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