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만 타면 속이 울렁…차 멀미, '이렇게' 하면 괜찮아진다

2024-11-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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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다면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 타는 게 더 나아

차를 탈 때마다 멀미에 시달리는 경우는 의외로 흔하다. 멀미는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그렇다고 평생 차를 안 타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멀미를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멀미.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멀미. / metamorworks-shutterstock.com

멀미는 눈이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귀의 전정기관이 받아들이는 운동 정보가 달라서 생긴다. 차 안에서 몸에 전달되는 진동도 멀미에 영향을 미친다. 멀미를 줄이려면 시각을 차단하거나 귀 전정기관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줄여야 한다.

안대를 끼거나 눈을 감으면 시야가 흔들리는 감각이 차단돼 멀미 증상이 완화된다. 딱딱한 음식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딱딱한 음식을 씹는 동안 전정기관에 압력이 가해져, 이곳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신맛과 상큼한 향이 특징인 레몬과 오렌지 등도 도움이 된다. 후각계는 메스꺼움을 조절하는 변연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레몬이나 오렌지 향을 맡아 후각계를 자극하면 변연계도 함께 자극돼 메스꺼움이 일부 완화된다.

꼭 레몬이나 오렌지가 아니어도 신맛 나는 음식을 먹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항암화학요법 중이라 속이 울렁거려 식사가 어려운 환자들은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게 권장된다.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쐬는 것도 좋다. 창문을 닫아 차량 내부 이산화탄소량이 늘면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멀미약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멀미약은 울렁거림을 유발하는 신경을 억제해 멀미 증상을 완화한다. 먹는 멀미약은 차량 탑승 30분에서 1시간 전, 붙이는 멀미약은 차량 탑승 4시간 전에 사용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탑승하는 차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면, 전기차 대신 내연기관차를 타는 게 좋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가속과 감속 속도가 빨라서 탑승자 입장에서 차가 갑자기 출발하거나 멈춰 선다고 느끼기 쉽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