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짜증 나는 구내염, 2주 넘으면 당장 병원 가세요"

2024-11-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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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 의심하고 정밀 검사 받아야

아프고 신경 쓰이는 구내염, 종종 발생하지만 너무 오래되면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구내염은 입안에 생기는 하얀 염증이다. 입술 안, 입천장, 혀, 목구멍 등에 생긴다.

구내염이 생기면 통증이 극심하다. 특히 밥을 먹거나 말을 할 때 아파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트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lga by Shefe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Olga by Shefer-Shutterstock.com

하지만 병원을 가봐도 분명한 원인과 치료법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바이러스, 세균, 진균 감염, 영양 결핍,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과로도 구내염을 유발한다.

구내염 중 가장 흔한 형태는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1cm 미만의 작은 둥근 모양의 궤양이 2~4개 생기며, 2주 안에 사라진다. 1년에 2~3번 재발한다.

이런 경험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구내염이 생겨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수 있는데, 만약 구내염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구강암일 수 있다.

구강암은 술, 혀, 잇몸, 뺨 안쪽 표면 등 입안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40대 이상 중년 남성에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늘고 있다. 5년 이내 사망률이 44%나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imid_86-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dimid_86-Shutterstock.com

구강암에 걸리면 입 안이 붓거나 구강 일부가 변색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흔들림,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기 어려움, 혀나 턱 움직임의 불편함 등도 생긴다.

구내염과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충분히 자고 단백질, 비타민 B, 아연 등 각종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치아 사이 틈까지 꼼꼼한 칫솔질과 1년에 최소 한 번은 스케일링 등으로 치석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입 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와 흡연은 금물이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