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이혼 사유 공개… 어렵게 입 뗐다
2024-11-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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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가수 벤이 이혼 사유를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벤은 이혼 후의 일상과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딸 리아를 낳으면서 스스로 용기가 생겼고, 현재는 힘든 순간을 많이 극복했다"고 전했다.
방송 중 벤은 딸 리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리아를 위해 내 자리로 돌아가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벤은 딸 돌잔치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하며, 당시 혼자라는 걱정과 달리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에 ‘이제 혼자다’ MC들은 벤의 밝은 모습에 응원의 말을 전하며 용기를 북돋웠다.
벤은 이혼 후 겪은 아픔도 고백했다. 그는 “이혼 후 피폐한 삶을 살았고, 처음으로 우울증도 겪었다”며 14년의 연예계 생활 속 단단한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이혼이 주는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벤은 이혼 사유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하게 밝혔다. 그는 사랑만으로 모든 문제를 버틸 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반복되는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데, (전남편에게)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고 말하며 마음의 상처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딸이 아니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힘들어한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까”라며 부모님의 도움과 자신의 노력을 통해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밝혔다. 현재 벤은 전남편과 연락을 유지하며, 딸이 아빠를 그리워할 때 영상통화로 연결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벤은 2021년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딸 리아를 두고 있지만, 지난 2월 결혼 3년 만에 이혼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