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마지막 컨디션 관리법
2024-11-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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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환·공진단 먹어본 적 없다면 수능 전날과 당일에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능은 오는 14일에 시행된다.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 자신의 자리에 앉아 대기하면 된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날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30분 전부터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최소 6~7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
잠이 오지 않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밤샘 공부를 했다가는 다음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평소 정리했던 오답 노트를 가볍게 훑어보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와 비슷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 전날 몸보신을 한다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 경우 위나 장에 무리를 줘 다음날 복통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그렇다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는 이유로 평소 안 먹던 죽을 섭취하면 평소보다 빠르게 허기가 져 잠을 설치기 쉽다. 수험 기간 즐겨 먹던 음식 중 소화기관에 부담이 덜한 것을 골라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마음을 안정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청심환이나 공진단 등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평소 이런 한약을 먹어본 적이 없다면 수능 전날과 당일에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청심환은 긴장 완화, 공진단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긴장이나 항진이 없는 상태에서 청심환을 복용하면 오히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공진단도 오남용하게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하기 위해 청심환과 공진단 등을 먹도록 하는 경우가 있다"며 "체질이나 복용량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구매해 맹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되레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 및 한문 순으로 진행되며, 수험표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등)을 지참해야 응시할 수 있다.
수능 시험실에서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샤프와 사인펜을 수험생들에게 일괄 지급한다.
휴대 가능한 물품으로 흑색 연필, 지우개, 흑색 샤프심(0.5mm), 흰색 수정테이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당 필기구를 추가로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수정테이프의 경우 감독관이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따로 요청해야 하기에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챙기는 것을 추천하며, 흑색 연필 또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한 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때 헷갈리지 말아야 할 것은, 샤프심은 휴대가 가능하나 개인 샤프는 소지 금지 물품이니 주의하자. 흑색 연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시험장에서 지급한 샤프 외의 필기구는 개인 휴대가 불가하다.
또한,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결제·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전화같이 부득이하게 시험장에 가져올 수밖에 없는 물품은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부정행위자로 처리돼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