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1월 '태풍 4개' 동시 북상 중...한반도 영향은? (+예상 경로)
2024-11-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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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
관측 사상 처음으로 11월 중 태풍 4개가 동시에 몰아치고 있다.
지난 12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과 일본 남쪽 해상에서 이날 새벽 기준 태풍 4개가 동시에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태풍 25호(우사기)가, 일본 남쪽 해상에서는 서쪽으로 22호(인싱)·23호(도라지)·24호(마니)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동시에 태풍 4개가 생겨난 것은 2017년 7월 이래 7년 만이다. 11월 중으로 범위를 좁히면 195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이마무라 료코 기상 예보사는 테레비아사히에 "올해는 11월 들어서도 아직 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강한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그 테두리를 도는 동풍이 마침 태풍 발생 지역에서 강하게 불고 있다. 강력한 동풍에 의해 바람이 회전하고, 태풍을 발생시키는 소용돌이가 나타나기 쉬워진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태풍은 일본에 거의 영향이 없겠으나, 25호 태풍은 경로에 따라 혼슈 지역에 큰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태풍 영향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경로가 북동쪽으로 휘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국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미지수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와는 멀리 떨어져 북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수능 예비소집일인 13일 날씨는 최고기온 20도 내외로 포근하겠다.
기상청은 같은 날 "오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강원과 경상, 제주는 대체로 흐리겠다"며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수원 7도, 춘천 5도, 강릉 11도, 청주 8도, 대전 7도, 전주 7도, 광주 9도, 대구 8도, 부산 14도, 제주 15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7도, 강릉 16도, 청주 19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1도, 대구 18도, 부산 21도, 제주 22도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10도, 최고 12~18도)보다 3~5도가량 높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로 매우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