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사망 비보 송재림… 그의 유작 '베르사유의 장미'는 어떤 작품?
2024-11-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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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 유작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작품 정보
배우 송재림이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작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가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송재림은 이날 오후 서울 자택에서 친구에게 발견된 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타살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고 그의 마지막 작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송재림의 유작인 '베르사유의 장미'는 지난 7월 16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됐다.
이 작품은 1974년 일본에서 처음 출간된 이케다 리요코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이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일본의 최고 가극단인 다카라즈카에서 1974년부터 2014년까지 공연을 이어 온 인기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받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혁명 전후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집안의 명예를 이어가기 위해 남자로 자라나고 근위대 대장이 되어 조국과 왕가에 충성을 다하는 자르제 가문의 막내딸 오스칼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스칼의 삶은 상류층 귀족들과 민중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으며 특히 귀족들의 사치와 민중들의 고통이 극적인 대립을 이룬다.
오스칼은 외부에서 고통받는 민중들을 외면하고 사치를 누리며 호화롭게 생활하는 귀족들에 대한 반감을 품게 되며 결국 민중의 편에 서게 된다.
극 중 오스칼의 곁을 지키는 하인 앙드레는 신분 차이를 넘어서 오스칼에게 마음을 품고 그녀를 돕는다.
송재림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할을 맡았다.
그는 극 중에서 근위대 소속 백작 집안 출신으로, 오스칼의 보좌관 역할을 한다.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은 오스칼에게 청혼하는 인물로 그녀와의 관계가 극의 중요한 전개를 이끈다.
송재림은 이 역할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와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의 연기는 뮤지컬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플로리안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작품에 큰 기여를 했다.
'베르사유의 장미'는 송재림의 마지막 작품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그의 뛰어난 연기를 기억하게 만들었다.
공연 기간 동안 관객들은. "무대도 화려하고 의상도 아름다워 눈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모두 최고였다", "원작이 유명한 작품인 만큼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했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