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 음식인데, 너마저…” 전국에서 짜장면 가격 오른 지역 '네 군데', 어디?
2024-1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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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부담 심화시킨 '면플레이션' 현상
올해 9월과 10월 사이 전국 자장면 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외식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 부산, 경기, 충북을 포함한 여러 주요 지역에서 자장면 가격이 오르며 서민들 한 끼 부담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면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면 요리 전반에 걸쳐 인상되는 이 현상은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외식비 가격정보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자장면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자장면 같은 면 요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외식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4년 9월 → 10월 자장면 가격 인상 폭은 다음과 같다. (이외 지역은 가격 변동 없음.)
◎ 서울특별시
9월 가격 : 7308원 → 10월 가격: 7385원
상승률 : 약 1.0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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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
9월 가격 : 6143원 → 10월 가격 : 6214원
상승률 : 약 1.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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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9월 가격 : 6948원 → 10월 가격: 7086원
상승률 : 약 1.9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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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9월 가격 : 6143원 → 10월 가격: 6286원
상승률 : 약 2.33% 상승
특히 충청북도 자장면 가격은 약 2.3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경기와 서울에서도 각각 1~2%가량 인상됐다.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 걸친 이 가격 상승은 외식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면 요리 가격 인상이라는 트렌드 속에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면플레이션'은 '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로, 자장면을 비롯한 면류 음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 자장면뿐만 아니라 라면, 칼국수 등 다른 면 요리도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밀가루와 같은 주요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용의 상승도 면 요리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연료비, 전기·수도세 같은 기본 운영비용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며,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기던 면 요리가 이제는 부담스러운 외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자장면 가격 인상은 외식비 부담을 실감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자장면 한 가지 메뉴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트렌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