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년 만에…” 올겨울 극장가를 웃음으로 '가득' 채울 한국 영화
2024-11-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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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대를 잇기 위한 예상치 못한 동거 생활
영화 ‘대가족', 다음 달 11일 개봉
영화 ‘대가족’이 다음 달 11일 극장가에 개봉해 올겨울 극장가를 유쾌한 웃음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 영화는 스님이 된 아들 문석(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이 예상치 못한 손주들과 함께 기막힌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대가족’은 양우석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한 영화로, 웃음과 감동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의 시작은 평만옥 사장 무옥의 깊은 고민에서 출발한다. 자수성가해 전통을 이어 온 무옥은 평생을 바쳐 가게를 지켰고, 언젠가 아들 문석이 가업을 이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문석은 승려의 길을 선택해 출가하면서 가문의 대가 끊길 위기에 처했다.
그런 아들을 보며 무옥의 외로움과 근심은 깊어지기만 한다. 문석은 주지 스님이 된 뒤 대중에게 인기를 얻지만, 어느 날 방송 중 자신에게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사실이 폭로되며 불교계의 큰 충격을 안긴다.
그러던 중 무옥의 삶에 전혀 예상치 못한 변화가 찾아온다. 어느 날, 문석의 자녀라며 어린 손주들이 평만옥을 찾아온다. 가문의 대가 끊길까 고민하던 무옥은 손주들의 등장에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고,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시작한다.
영화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시리즈로 흥행을 거둔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양 감독은 12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모든 관객의 취향에 맞춰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작품에는 배우 김윤석을 필두로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모여 극의 매력을 더한다. 김윤석은 필모그래피 최초로 빨간 머리 염색을 감행했고, 이승기와 박수영은 삭발한 채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김성령은 평만옥의 실세로 등장해 가게를 든든히 지키고, 강한나는 2000년대 초반 커리어우먼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내며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아역 배우 김시우와 윤채나는 성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이승기는 ‘대가족’에 출연한 이유로 양 감독과 김윤석의 존재를 꼽았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설레었다. 양우석이라는 이름을 보고 이미 마음이 반 이상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아버지 역할이 김윤석 선배님이라고 들었다.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두 분이 함께하는 작품에 나를 불러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대가족’은 ‘과속 스캔들’, ‘7번방의 선물’ 이후 약 11년 만에 등장하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웃음과 따뜻함을 전할 이 영화는 다음 달 1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