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광기 수준으로 폭등... 1억2400만원 넘었다 (오른 이유)
2024-11-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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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효과... 친암화화폐 인사 SEC 위원장 가능성도 영향
비트코인이 8만9000달러(약 1억 2468만 원)를 돌파해 시가총액이 1조7000억달러(약 2381조 7,0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한국증시 전체 시총보다 많은 액수다.
12일 오전 8시 34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85% 폭등한 8만9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사상 최고가다.
이로써 비트코인 시총은 1조7754억달러(약 2487조 3354억 원)로 늘었다. 이는 한국 증시의 전체 시총보다 많은 것이다. 전 세계 증시의 시총을 집계하는 '매크로마이크로'에 따르면 전일 한국 증시의 시총은 1조7065억달러(약 2390조 8065억 원)다.
비트코인이 폭등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효과와 함께 암호화폐 관련 부처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위원장에 친 암호화폐 인사가 거론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개미들의 성지 로빈후드의 법무 책임자인 댄 갤러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행정부에서 SEC를 이끌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거래하는 등 암호화폐에 매우 친화적인 사이트인 만큼 로빈후드의 법무 책임자라면 친 암호화폐 인사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SEC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는 반암호화폐 인사였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유세 기간 "집권하면 겐슬러부터 당장 자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76% 오른 1억2400만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