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싹 사라졌네"… 눅눅해진 '겨울 이불' 뽀송뽀송한 새 이불로 만드는 '핵꿀팁'

2024-1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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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눅한 겨울 이불, 뽀송해지는 관리법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월동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 이불로 교체하며 보온성을 고려한 숙면 환경을 준비할 때, 이불 세탁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여름과 가을에 사용했던 가벼운 이불은 관리하기 쉽지만, 문제는 무겁고 두꺼운 겨울 이불이다.

이불 자료사진. /  Johnathan21-shutterstock.com
이불 자료사진. / Johnathan21-shutterstock.com

지난해 사용한 이불을 깨끗이 세탁해 보관했더라도 여름 장마철을 지나면서 이불이 눅눅해지거나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세탁과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을 대비해 이불을 깨끗하고 뽀송하게 준비하면, 더 따뜻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이불의 소재별 세탁과 관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이불에 맞는 관리법을 알아두면 오랫동안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면 이불, 깨끗하게 세탁하는 법

면 소재 이불은 중성세제나 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해 물세탁이 가능하다. 세탁 시 섬유유연제를 추가하면 부드러운 촉감과 정전기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잦은 세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면 이불은 햇볕에 일광소독을 하면 위생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극세사 이불, 촉감 유지하는 관리법

극세사 이불은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이지만, 일반 세탁 시 촉감이 떨어질 수 있다. 액체 세제를 사용해 미지근한 물에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물이나 건조기 사용은 피해야 한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촉감이 해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보관 시 압축팩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압축팩을 사용하면 이불의 포근함이 감소할 수 있다.

◇양모 이불, 세탁법과 주의사항

양모 이불은 물에 닿으면 쉽게 손상되므로 자주 세탁하지 않고 드라이클리닝을 추천한다. 물세탁이 필요한 경우, 찬물에서 손세탁을 가볍게 하고, 먼지 제거와 일광소독을 통해 관리한다. 양모 이불은 보통 2~3년에 한 번 세탁해도 무리가 없다.

◇솜 이불, 물세탁 피하는 관리법

천연 목화솜 이불은 물에 닿으면 솜이 뭉쳐버리므로 자주 물세탁을 피하고, 자주 두드려 먼지를 털고 햇빛에 말리는 것이 좋다. 화학 솜을 사용한 이불은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목화솜은 피하는 것이 좋다.

◇거위털/오리털 이불, 보온력 지키는 세탁법

거위털과 오리털 이불은 털의 유분기가 보온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알칼리성 세제보다는 중성 액체 세제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에서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 후, 이불을 넓은 곳에 펴서 바람이 잘 통하게 말리고, 뭉친 털은 두드려 공기층을 회복시킨다. 보관 시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어두면 습기를 예방할 수 있다. 거위털 이불은 1년에 2회 정도 세탁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불장, 습기 제거로 쾌적하게 보관하기

겨울 이불은 세탁 후 보관이 중요하다. 세탁하지 않은 채 겹쳐 보관하면 세균과 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이불을 보관하기 전에 반드시 세탁해 묵은 때를 벗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보관 시 가장 중요한 점은 습기 제거다. 장롱 속 습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이불이 눅눅해지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제습제와 방충제, 방향제를 장롱에 두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은 시기에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습기 제거를 위한 간단한 팁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들로 습기 제거가 가능하다. 숯, 마른 녹차 티백, 솔방울 등을 이불장에 넣어두면 습기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신문지를 이불 사이에 넣어두면 통풍이 잘 되어 장기 보관 시 습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이불 소재별 최적의 보관법

'목화솜' 이불은 무겁고 보온성이 뛰어나 손세탁 후 햇볕에 잘 말리고, 제습제를 함께 두어 보관한다. 습기에 취약하므로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달' 이불은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먼지가 적어 세탁망을 사용하고 찬물로 세탁한다. 세탁 후에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한다. '폴리에스터' 이불은 저렴하고 쉽게 건조되며 울 코스나 이불 코스를 사용해 세탁하고, 구김이나 수축 없이 관리한다.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정전기를 방지한다. '차렵' 이불은 가볍고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으며, 세탁 후 충분히 건조하고 이불 코스나 울 코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불 자료사진. / Sobeautiful-shutterstock.com
이불 자료사진. / Sobeautiful-shutterstock.com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