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자산 다시 3000억 달러 넘었다... 앞으로 더욱더 급증할 것 같다 (+이유)
2024-11-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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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기준 3137억 달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다시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대선 이후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머스크의 자산도 크게 증가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9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3137억 달러(한화 약 437조 7997억 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과 머스크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와 오랜 기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대선 전부터 머스크는 트럼프를 지지해 왔고, 대선 몇 주 전부터는 선거 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특히 보수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상금을 내건 이벤트를 열며 트럼프의 캠페인을 지원하는 데 거액을 쏟아부었다.
또한 대선 당일에는 트럼프와 함께 플로리다에 위치한 마러라고 별장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보는 등 트럼프의 측근으로 자리 잡았다.
트럼프 역시 머스크의 사업에 여러모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트럼프는 우선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늦추려는 바이든 정부의 계획을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머스크의 또 다른 사업인 스페이스X와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스페이스X는 현재 820억 달러(114조 4474억 원) 규모의 가치를 지닌 대형 우주기업이다.
트럼프는 이 외에도 연방 정부 개혁과 관련된 '정부효율위원회'를 신설하고, 그 수장으로 머스크를 임명할 계획을 밝히며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지원과 테슬라 주가의 급등은 머스크 자산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이번 트럼프 당선에서 가장 큰 승자"라며 "그의 트럼프에 대한 베팅은 전략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자산은 과거에도 3000억 달러를 넘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2022년 1월에는 그 이하로 떨어졌고, 최근에 다시 3000억 달러를 회복했다. 다만, 2021년에 기록한 최고치인 3404억 달러(약 475조 3345억 원)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