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당일 '버스·지하철' 늘린다 (+수험생 지원 대책)

서울시가 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시험 당일 지하철 증편 등 수험생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수능 수험생을 위한 전방위적 교통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수능일인 목요일(14일)에는 서울지역 수험생 11만 734명이 226개 시험장에서 고사를 치른다. 서울시는 우선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지각하는 수험생이 없도록 시·자치구·관공서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이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서울지하철의 경우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1회 늘리는 등 '집중 배차'에 돌입했다. 열차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 16개 예비차량도 편성했다.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수험생의 입실·귀가 시간을 고려해 오전 6시~8시 10분, 오후 6시~9시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된다. 이는 수험생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지각 위험이 있는 수험생의 긴급한 이동을 돕기 위해 각 자치구에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676대를 배정해 시험장 인근에서 수험생들을 무료로 운송할 계획이다. 장애인 수험생의 경우 '서울장애인콜택시' 우선 배차를 지원해 안전한 시험장 도착을 돕는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올해도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험생 가족과 지인 모두 정숙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한 응원을 부탁드린다. 일반 시민들도 출근시간 조정, 대중교통 이용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능 당일엔 오전 6시 30분부터 시험장 출입이 가능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8시 40분 본령 이후에는 시험실 입실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