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마다 콜록콜록…사레 때문에 식사하기가 싫다면 자세부터 바꿔보자
2024-11-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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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킴 장애의 대부분은 노화로 인해 기도와 식도 기능이 떨어져 발생
딱히 밥을 급하게 먹은 것도 아닌데 식사 때마다 사레가 들린다면, 이는 노화로 인해 식도와 기도 근육이 약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 삼킴 장애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삼킴 장애는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음식물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식사 자체가 어려워져 영양 결핍을 겪거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흡인성 폐렴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삼킴 장애의 대부분은 노화로 인해 기도와 식도 기능이 떨어져 발생한다. 한국 노인 세 명 중 한 명이 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알려졌다.
삼킴 장애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할 때 허리를 곧게 세우고, 턱을 아래로 살짝 당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턱을 당기면 기도가 좁아져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딱딱하거나 큰 음식물은 피하고, 먹어야 한다면 잘게 다져서 먹는 것이 좋다. 요거트나 두부처럼 부드럽고 걸쭉한 음식 위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삼킴 장애 개선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입술을 다물고 양쪽 볼을 빨아들였다가, 양쪽 볼에 공기를 불어 넣는 '볼 운동'이 있다.
또한,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렸다가 오므리고, 턱을 최대한 좌우로 움직이는 '턱 운동'도 효과적이다. 혀끝을 입천장에 대고, 입천장을 따라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혀 운동'도 꾸준히 해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