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본격 검토…경제 활성화 방안 제시

세종시의회(의장 임채성)는 지난 7일 오후 4시 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세종 스포노믹스 연구모임(대표의원 김재형)’의 제6차 간담회 겸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방안 검토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세종시를 대표할 스포츠 종목 발굴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온 이번 연구모임은, 시의원 3명과 스포츠 관련 전문가 8명으로 지난 2월 발족된 이후 이번 보고회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종시는 프로스포츠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성장세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리한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는 시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있기에, 구체적인 종목 선택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먼저 다양한 종목의 ‘컵 대회’를 유치해 시민들의 스포츠 관람 수요를 충족시키고, 대규모 경기장 없이도 국제 및 국내 대회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종목을 우선적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또한, 연구모임 회원들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위한 종합경기장 건립이 어려워진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며, 향후 클럽스포츠 대회 유치 및 국제대회 기준을 충족하는 체육 인프라 조성 과 세종시 주관 종목대회 확대, 체육시설을 활용한 스포츠 교육 지원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재형 대표의원은 “연구에 참여해 주신 전문가분들과 연구진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종시 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정책과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