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잊지 못할 실화” 2024년 대미 장식할 한국 영화 (+눈물 폭발 예고편)
2024-1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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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미 장식할 실화 영화, 12월 개봉
2024년 대미를 장식할 실화 영화 '소방관'의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2월 개봉을 앞둔 '소방관'은 2001년 3월 4일 서울 홍제동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린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당시 화마 속에서 구조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6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실화를 다룬다. 영화는 순직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8일 '잊지 못할 실화 사건! 가장 빛났던 그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는 화재 현장에서 생명 구조를 위해 싸우는 소방관들의 긴박한 모습과 "내가 여기서 지면 저 사람은 죽는다"는 대사가 담겼다. 극한 상황에서도 투철한 사명감을 잃지 않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다. 예고편 마지막에는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순직 소방관들을 향한 추모 문구도 등장했다.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예고편만 봐도 이미 눈물 고이는데... 휴지 꼭 챙겨가야겠다", "이런 영화 더 잘됐으면ㅠㅠ", "소방관분들 노고에 감사드린다", "잊지 않겠습니다", "하 벌써 오열 예정이다ㅠㅠㅠㅠ", "이런 영화가 많이 나와서 실제 소방관분들 처우가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다", "개봉하면 꼭 보러 가야지. 진짜 이런 건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된다", "불길만 봐도 무서운데 사람 구하려고 들어가는 게 진짜 대단하다. 앞으로 처우 개선이 잘 됐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화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코로나 여파에 이어 주연 배우 곽도원이 2022년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며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약 4년 만에 개봉이 확정되며 드디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곽도원은 베테랑 소방관 '진섭' 역할을 맡았다.
8일 열린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에 대해 "솔직히 너무 미웠고 원망스러웠다"며 "그가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영화와 관련된 행사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곽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원, 유재명, 이준혁, 이유영 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감을 나눴다. 곽 감독은 소방관을 주제로 한 연출에 대해 "소방관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며 "현장의 위험과 소방관들이 발휘하는 용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들은 소방관들의 고통과 헌신을 생생히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거쳤다고 털어놨다. 주원은 신입 소방관 '철웅' 역을 맡아 25kg의 장비를 착용한 채 한여름 실제 불이 붙은 세트장에서 촬영에 임했다. 그는 "실제 화재 현장에 들어섰을 때 무섭고 뜨거워 소방관들의 용기를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유영은 구급대원 '서희' 역할로, 이번 작품을 통해 홍제동 화재 사건을 자세히 알게 됐다며 "이제는 길을 가다가 사이렌 소리만 들어도 누군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준혁은 엄격한 소방관 '기철' 역을 맡아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린 시절 화상을 입어 불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영화를 위해 도전했다"며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