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였다니"…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좌석 판매율 1위'에 오른 한국 재난영화
2024-11-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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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실화를 바탕으로 재난 극복 이야기 담아
웅장한 제철소 내부 촬영으로 현장감 살려
영화 '데드라인'이 개봉 첫날 전체 좌석 판매율 1위,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며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데드라인’은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날부터 관객들은 이 영화의 감동과 현실감에 호평을 보냈다.
특히 포항제철소의 침수와 복구 과정을 세밀하게 다뤄 몰입감을 높였다. 포항제철소는 힌남노 당시 여의도 세 배 면적이 넘는 공장이 물에 잠기며 1973년 이후 처음으로 가동을 멈췄다. 이에 포스코는 임직원과 소방대, 해병대까지 총 140만 명을 투입해 복구에 나섰고, 135일 만에 공장을 정상화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승연이 재난의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 오윤화로 분했고, 박지일, 정석용, 홍서준, 유승목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스코 직원 역할을 맡아 극의 현실감을 더했다. 이 영화는 포스코홀딩스 직원들의 자문을 거쳐 제작되어 실제 상황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관객들은 영화에 감동적인 후기를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관객은 “당시 얼마나 힘겹게 사투를 벌였는지 실감했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또 다른 관객은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천문학적 피해를 포스코 직원들이 직업정신으로 이겨낸 감동 실화”라고 평가했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실제 포항제철소에서 촬영된 덕분에 영상 속 웅장함이 잘 전달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기밀 시설이라 알기 어려웠던 제철소 내부 상황을 영화로 접할 수 있어 놀라웠다는 반응이 눈에 띈다.
일부 관객은 “재난 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울어버렸다”며 감동을 표현했고, “한 명의 영웅이 아닌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휴머니즘 드라마”라는 평가를 남겼다. 영화가 감상주의에 빠지지 않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다뤘다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영화의 사실적인 전개와 탄탄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은 당시 재난 상황과 수해 복구 과정을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게 묘사됐으며, “웰메이드 K-재난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졌다.
국가보안목표시설인 포항제철소 내부를 다룬 영화라는 점도 주목받는다. 이로 인해 영화는 웅장한 촬영 장면과 긴박한 재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해 호평을 얻었다. 실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 촬영돼 현장감이 배가된 점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영화는 하반기 유일한 대형 재난 휴먼 드라마로,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영화의 수익금을 자연재해로 상처받은 이들을 돕기 위한 복구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박스오피스 일별 좌석판매율 순위>
1위. 데드라인(14.0%)
2위. 청설(6.6%)
3위. 보통의 가족(6.4%)
4위. 날씨의 아이(6.2%)
5위. 아노라(6.1%)
6위. 아마존 활명수(5.6%)
7위. 레드 윈(5.5%)
8위. 대도시의 사랑법(5.5%)
9위. 베놈:라스트 댄스(5.0%)
10위. 4분 44초(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