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과 성매매하곤 “콘돔 껴서 괜찮다”는 에이즈 감염자…사실일까?
2024-11-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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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10대와 성매매하다가 경찰에 체포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일명 에이즈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10대 청소년에게 끔찍한 짓을 한 40대 남성의 재판이 열렸다. A씨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걸 알면서도 감염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다.
재판에서 판사가 "성관계를 맺으면 에이즈 전파 가능성이 큰 것 아니냐"라고 묻자, A씨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고,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해 감염 우려는 낮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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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주로 성관계나 혈액을 통해 전파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콘돔을 사용한다고 해서 감염이 전혀 안되는 건 아니다. 콘돔의 성병 감염 에방률은 9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에이즈 감염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식사를 같이 하는 등 그런 상황에서도 감염될까. HIV는 외부 환경에서 빠르게 변성된다. 바이러스는 온도, pH, 산소 노출 등의 환경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반적인 물 속에서는 금방 비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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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물이나 다른 비감염성 환경에서 HIV가 전파될 감염력 있는 상태로 존재하는 것은 매우 드물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포함된 체액이나 혈액이 물에 노출되면, 이 체액이 직접 상처나 점막에 접촉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가 높아진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각종 감염병에 취약해진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현재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다만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을 통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유지할 수는 있다.
A씨가 덜미를 잡힌 건 차량 안에서 여중생 B양과 성매매를 하던 현장이 적발돼 경찰에 연행됐는데, 그가 "차 안에서 고혈압, 당뇨약을 갖다달라"고 하자 경찰이 이를 가지러 갔다가 에이즈 약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B양은 에이즈에 감염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