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핫플 총정리... 11월 주요 여행지·축제 일정은?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리는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가을밤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주는 빛 축제는 루미나리에라는 빛 예술을 활용해 다양한 조형물과 건축물을 꾸며 놓았다. 루미나리에(luminarie)는 전구를 이용한 화려한 빛의 향연을 보여주는 예술로, 석촌호수 정문부터 시작해 동쪽 입구까지 이어지는 터널과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다.

특히, 동서호 산책로는 ‘반딧불이길’, ‘고보라이트길’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5만여 개의 조명등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내가 꾸미는 호수’ 전시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빛 조형물들이 석촌호수 동쪽 별빛쉼터에서 전시된다.

오는 24일까지 매주 주말에는 문화 행사도 열린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거리 공연, 마술쇼, 버블쇼, 브레이킹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플리마켓도 운영된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콤하고 달콤한 가을 맛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순창 떡볶이 페스타’를 놓칠 수 없다.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순창군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이 축제는 고추장 떡볶이를 비롯한 다양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고추장 만들기 체험과 떡볶이 부스, 공연 등이 마련돼 풍성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있다.

순창 고추장은 단맛과 감칠맛이 풍부해 다른 지역 고추장과 차별화된다. 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떡볶이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이 축제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체험 부스는 유료로 운영된다. 또한, 순창발효관광재단은 SNS 이벤트를 통해 추첨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행사도 진행 중이다.

가을을 마지막까지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토토즐’ 축제는 매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안산시의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예술을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다. 난타쇼와 한국전통줄타기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지역민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함께 푸드 트럭도 운영된다.

오는 9일 오후 2시에는 송승환 감독의 ‘난타 쇼’가 공연되며, 이후 주말마다 잔디광장에서 전통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전시와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더욱 다채로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지역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 축제는 다양한 예술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억새밭의 은빛 물결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 ‘9.81파크 구팔일 억새바당’은 제주 애월읍 어음리 일대에 위치한 9.81파크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9.81파크의 억새 군락지에서 펼쳐지며, 억새와 함께 제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경주용 자동차를 탈 수 있는 경기를 즐기며, 노을 지는 시간에 맞춰 ‘선셋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을 한정으로 수제 크림이 들어간 찹쌀도넛 ‘오나츠’ 3종을 판매하는 등 가을 간식도 준비돼 있다. 이 축제는 30일까지 계속되며, 제주 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피나클랜드에서 열리는 ‘불꽃축제 & 오천만 송이 국화축제’는 낮에는 국화향기를 맡고, 밤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축제다. 불꽃축제는 11월 9일에 종료되지만, 국화축제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국화축제에서는 오천만 송이 국화가 만개한 장관을 볼 수 있으며, 국화로 장식된 다양한 전시물들도 볼 수 있다. 또한, 불꽃놀이와 함께 황홀한 저녁을 맞이할 수 있어, 가을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피나클랜드 불꽃축제는 오후 8시에 시작되며, 관람 구역에 따라 황홀한 불꽃놀이 쇼를 감상할 수 있다. 국화축제는 국화꽃터널과 국화탑, 국화 보름달 등 다양한 전시물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꽃을 즐길 수 있다. 피나클랜드에서 열리는 이 두 축제는 가을을 마지막으로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