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트럼프는 용기있는 지도자…당선을 진심으로 축하"

2024-11-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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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당선 축하와 기원 메시지 전해
"완전한 비핵화 위해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 걸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019년 6월 30일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의 실용적이고 과감한 리더십 덕분에 북미 대화가 재개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가 더욱 굳건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적대적인 상대와도 평화를 협상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지도자"라며, 그의 외교적 접근 방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 재임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뤄낸 한반도 평화의 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그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함께 걸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 간의 협력과 북미 대화 재개가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킨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한미동맹을 상호호혜적인 관계로 강화하며,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힘썼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에서도 한미동맹이 더욱 건강하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비슷한 시기에 각국의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특히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고, 이 장면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