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주차 차량서 30대 남성과 여성 쓰러진 채 발견… 남성은 끝내 사망 (광양)
2024-11-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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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추정
젊은 남녀가 극단 선택을 시도해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9분께 전남 광양시 마동 한 공원에 주차된 차 안에서 30대 남녀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중 남성은 숨져있었고, 여성 A 씨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기 안양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3일 실종됐다가 경찰의 수색 끝에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물가 상승, 취업난 등이 겹치면서 스트레스가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8월 1일 오전 7시26분께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30대 남성 B 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이날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B 씨를 비롯해 비슷한 연령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3명의 주검을 확인했다. 차량 내부에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과 유서가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10대부터 30대까지는 극단 선택이었다. 극단 선택 사망자 비중을 보면 10대부터 각각 46.1%, 52.7%, 40.2%에 이른다.
작년엔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