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대피하다 참변...부산 빌라서 주민 1명 안타까운 추락사

2024-11-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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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79명과 장비 26대 투입

부산진구 빌라서 불이 나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추락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7일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께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olodymyr TVERDOKHLIB-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olodymyr TVERDOKHLIB-Shutterstock.com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력 79명과 장비 26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50분 뒤인 오전 4시 3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주민 9명이 대피했다. 불은 1개 호실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13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불이 시작된 5층에 혼자 살던 40대 남성 A 씨가 대피하던 과정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매체 등에 "사망자는 소방에 신고가 접수되기 전 대피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재산 피해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숨진 주민이 추락한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화재 대피 중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조 가능한 공간이나 비상 계단을 통해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황하여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거나 위험한 경로를 택하기보다는, 실내에 있을 경우 문틈을 젖은 수건으로 막아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 창문 밖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발코니나 낮은 층의 구조물을 이용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불이 난 장소에서 안전한 대피를 위해 고층 건물의 경우 완강기와 같은 비상 탈출 장비의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 건물 내 비상구와 탈출 장비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고, 평소에 소방 훈련을 통해 안전한 대피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추락 사고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