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역사상 최초…지금 당장 '편의점'으로 뛰어갈 이유 생겼다
2024-11-0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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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지 않아도 따뜻한 '삼각김밥' 출시
편의점 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세븐일레븐이 36년 만에 처음으로 전자레인지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삼각김밥’을 출시하며 간편식의 혁신을 이끌었다. 세븐일레븐은 6일,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고도 따뜻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정온 푸드 운영 모델'을 통해 기존 편의점 간편식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이번 모델을 개발했다. ‘정온 푸드’란 일정 온도에서 생산, 포장, 유통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삼각김밥, 주먹밥 등의 제품을 20℃로 유지하며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제품이 전자레인지 없이 따뜻한 상태로 판매된다는 점이다. 제품은 점포에서 20℃로 보관되며, 고객은 그 자리에서 따뜻한 삼각김밥을 즐길 수 있다.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세븐일레븐이 간편식 시장에서 품질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시도한 결과물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웰푸드와 협력해 생산 공장에 항온·항습 시스템을 갖춘 전용 공간을 마련, 생산과 유통 시간이 기존 대비 3분의 1로 단축됐다. 그 결과 삼각김밥의 밥은 촉촉하고, 김은 바삭한 상태로 보존된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점포에 따뜻한 상태로 삼각김밥을 진열할 수 있는 전용 장비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현재 이 모델은 서울 지역 21개 점포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주먹밥과 삼각김밥을 비롯한 20여 종의 간편식이 제공된다. 그러나 도시락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세븐일레븐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맛있고 따뜻한 간편식을 제공하며,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정온 푸드 모델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는 편리함과 맛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온 푸드를 통해 고객 신뢰와 품질이 모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매출 증가와 고객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의 새로운 시도는 다른 편의점들이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보여주며, 간편식의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삼각김밥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