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까지...태어나자마자 목줄행 위기에 처한 강아지들 [함께할개]

2024-11-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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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가 몰래 출산하고 품고 있었던 것 같다"

태어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밭 지킴이가 될 위기에 처한 강아지들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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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생후 2달도 안 된 강아지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 강아지들은 곧 목줄을 달고 밭에 묶여 밭 지킴이가 될 예정이다.

강아지들의 어미는 이미 몇 년째 묶여 짬밥을 먹으며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복지사가) 일주일마다 방문할 때 보면 항상 (어미견) 밥그릇과 물그릇은 말라 있었다고 한다. 여태 새끼들 소리를 못 들었는데 지난주 방문했을 때 들깨밭 뒤에 숨어 있던 새끼 두 마리의 존재를 알게 되셨다. 어미가 몰래 출산하고 품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주인은 새끼들을 밭쪽에 묶어 밭을 지키는 개로 키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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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는 "어미견은 건강원에 팔려니 작아서 팔리지도 않는다고 한다"라며 "새끼 한 마리는 피부병이 시작됐다. 치료하면 금방 좋아지지만 시골 오지 마을에 있는 한 몸의 털이 다 빠지고 가려움만 심해질 거다. 이곳은 너무 춥다. 대도시의 추위와 다르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미는 묶여 있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새끼들은 언제 갑자기 별이 될지 모른다. 설령 살아남는다고 해도 저곳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목줄 달고 밭에 매여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아지들은 모두 수컷이며 생후 한 달 반~2개월로 예상된다. 예방접종은 곧 받을 예정이다.

입양이나 임시보호 문의는 카카오톡 아이디 esy0609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