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안 마셔도 췌장암 걸리는 이유…무심코 마신 '이것' 때문이다

2024-1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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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낮은 췌장암...당뇨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당 음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에 걸릴 수 있다.

최근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중국의 40대 건축가 A씨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복부 통증과 식욕 부진을 느껴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 같은 진단 결과를 받았다. 그는 췌장암 2기였다.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들로 생긴 질환이다. 췌장암의 90% 이상은 췌관의 샘세포에 암이 생긴 선암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ijiro-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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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의 종양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양성인 낭성종양으로 장액성과 점액성 낭성종양, 췌관내 유두상 점액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 림프 상피성 낭종 및 낭종성 기형종 같은 간엽성 종양이 이에 속한다.

A씨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밤샘 작업을 자주 했다고 밝혔다. 술 대신 탄산음료와 커피믹스를 자주 마셨다고 말했다.

의사는 췌장암의 원인으로 커피믹스와 탄산음료를 지목했다. 하루에 여러 번 수년간 마신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췌장은 혈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당이 많은 탄산음료와 설탕이 들어간 커피를 자주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 이는 췌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췌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더라도 탄산음료, 설탕 커피를 과도하게 먹으면 암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Peakstock-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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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도 탄산음료, 설탕이 든 커피믹스, 잼을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췌장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한 해에만 췌장암 새 환자는 8770명으로 집계됐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9%로 10대 암 중 가장 낮다.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췌장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해 조기 진단 역시 어렵다.

췌장암의 유전적 요인으로는 K-Ras(케이라스)라는 유전자의 이상이 가장 흔하다. 췌장암의 90% 이상에서 이 유전자의 변형이 발견됐다. 환경적 요인 가운데는 흡연이 발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단백질, 식이섬유 위주 식사를 해야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emarrravv13-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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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뇨 환자라면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 췌장염도 췌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직업상 췌장암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물질들, 즉 각종 용매제, 휘발유와 그 관련 물질, 살충제(DDT)와 베타나프틸아민, 벤자딘, 석탄, 타르 등 관련 작업자들을 보호구를 착요앟고 일해야 한다.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 명 이상 있거나, 발병 연령과 상관없이 두 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다면 가족력을 의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