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개표] 뉴욕타임스 “트럼프가 당선된다” 예측

2024-11-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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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참모들 '조기 승리선언 합시다' 트럼프에게 건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Maxim Elramsisy-Shutterstock.com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Maxim Elramsisy-Shutterstock.com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개표 초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으로 판세가 기울고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NYT는 5일(이하 현지 시각) 오후 10시 9분 현재(한국 시각 6일 오후 12시 9분) ‘실시간 대통령 예측(Live Presidential Forecast)’ 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확률이 약 79%라고 전망했다. NYT의 실시간 대통령 예측은 여론조사 데이터와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 이후 개표에서 예상되는 결과 등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선거 결과를 추정한다.

네이트 콘 NYT 수석 정치 분석가는 “트럼프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근소하지만 확실하게 승리할 것”이라면서 “해리스는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휩쓸어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이 ‘조기 승리선언’을 건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OogImages-Shutterstock.com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OogImages-Shutterstock.com

그간 NYT는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NYT는 전날 “해리스는 애국을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는 캐슬린 킹스버리 NYT 오피니언 편집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같은 날 “트럼프가 다시 돌아온다면 트럼프 지지자들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2기’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상당한 해악을 끼칠 것이라는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칼럼을 실었다.

한편 NYT는 선거 당일 실시간 예측 모델인 ‘니들(Needle)’을 가동하고 있다. 이 모델은 선거일 이전부터 미국 전역에서 수집한 연방, 주, 지방 선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을 추정한다.

이를 위해 약 100명의 NYT 기자와 엔지니어, 통계학자, 데이터 전문가들이 협력해 실시간 결과를 제공 중이다. 독자들은 NYT 웹사이트에서 인터랙티브 지도와 차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개표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