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승 투수 페디에 이어… NC 다이노스가 2년 연속 수상한 '이 상'
2024-11-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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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오는 11일 'BNK부산은행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
지난해 에릭 페디에 이어 NC 다이노스에서 2년 연속 최동원상 수상자가 배출됐다.
카일 하트가 한 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하는 제11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해의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하트를 선정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하트에겐 최동원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부산 남구에 위치한 BNK부산은행 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최동원상 후보에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1위인 KIA의 제임스 네일과 키움의 후라도와 헤이수스, 롯데 윌커슨, 삼성 원태일이 올랐다. 기념사업회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2승 이상, 180이닝 이상, 150탈삼진 이상, 퀄리티스타드(QS, 6이닝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 자책 3.00 이하, 7.35 세이브 이상 총 7개 기준을 두고 논의와 투표를 거쳐 심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하트는 올 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57이닝을 소화하며 13승 3패,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17회, 평균자책 2.69, 182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 정규 시즌에서 탈삼진 1위, 평균자책 및 승률 2위, 다승 3위, 최다 이닝 13위 등의 기록을 종합해 봤을 때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는 게 최종적인 평가다.
김시진 최동원상 선정위원장은 "올 시즌 NC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트 등판 때 팀 타선 지원도 투수 입장에선 만족스럽지 못했을 수 있지만 하트는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시즌 막판까지 투수 4관왕에 도전했다"며 "시즌 내내 안정감 있는 투구로 우수한 개인 성적을 거둔 하트에게 많은 선정위원이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구단을 통해 수상 소식을 접한 하트는 "높은 수준의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팀원, 팬들, 코치진과 함께 이 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최동원 선수의 커리어와 기록을 들어본 적 있다. 최동원 선수처럼 뛰어난 투수를 다시 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의 이름을 딴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