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뒤집혔다…'해리스 vs 트럼프' 미국 대선 결과 예상 승률은? (+족집게 예측가)

2024-11-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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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초미의 관심사

2024년 11월 5일(현지 시각)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미국 대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선거 당일인 5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상 승률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은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 QubixStudio-Shutterstock.com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은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 QubixStudio-Shutterstock.com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56%,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은 43%로 나타났다.

이 분석에 따르면, 대선을 100번 치를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56번, 트럼프 전 대통령이 43번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선거 전날인 4일에는 양당 후보의 승률을 50대 50으로 예측했는데, 선거 당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만에 예측 결과가 뒤집힌 셈이다.

이코노미스트 측은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최신 데이터에 빠르게 반응해 모델을 업데이트했다"며 여론조사 기관 아틀라스인텔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13개의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인텔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컬럼비아 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예측 모델을 통해 각 주의 여론조사, 경제 통계, 과거 선거 결과 및 인구 특성 등을 반영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산출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OogImages-Shutterstock.com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 OogImages-Shutterstock.com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날까지 두 후보의 승률이 동률을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이 6%포인트 올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률은 6%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을 기준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12%포인트 상승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는 지난달 10일과 11일에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계속 우세를 보였으나, 19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로 역전한 적이 있다.

그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열흘 정도 우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30일 두 후보가 다시 동률을 기록했고, 이후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Maxim Elramsisy-Shutterstock.com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 Maxim Elramsisy-Shutterstock.com

역대 미 대선 '족집게 예측가'로 꼽힌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 역시 해리스가 미세한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예상 획득 선거인단 수에서 해리스가 271명, 트럼프가 267명을 가져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승률 시뮬레이션에서는 해리스 50.015%, 트럼프 49.648%로 예측됐다.

네이트 실버는 "동전 던지기에서는 경험적으로 앞면이 나올 확률이 50.5%로 해리스의 승률 50.015%보다 높다"며 "예측 모델의 관점에서 이번 레이스는 동전 던지기보다도 박빙"이라고 분석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