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막걸리 빚기 등 7개 사업 미래무형유산으로 육성

2024-11-0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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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가유산청 무형유산 분야 공모사업에 국비 3억 확보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에 선정된  ‘충주 상여제작과 상장례 문화’ . / 충북도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 육성사업에 선정된 ‘충주 상여제작과 상장례 문화’ . / 충북도청

[충북=위키트리 장해순 기자] 2025년 국가유산청 무형유산 분야 공모사업인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에 충북의 ‘막걸리 빚기’ 등 2건,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에 ‘제천 엽엽초 재배와 건조기술’ 등 5건이 선정돼 국비 3억원으로 지원받게 됐다.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은 2025년 신규사업으로 무형유산의 전승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무형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공동체를 지원하여 지속 가능한 전승 환경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무형유산 종목별 조사·연구, 교육 및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적인 전승 체계 기반 구축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충북도 무형유산 공동체 종목은 ▲막걸리 빚기 기록화와 청년층 창업을 지원하는 ‘충북의 가양주, 청년과 함께하다’ ▲활쏘기 자료조사와 청소년을 통한 전승체계 구축을 위한 ‘청주, 미래를 위한 전통 활쏘기 문화 보존과 전수의 중심’ 등 2종이다.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은 근현대에 새롭게 복원‧재창조되어 아직 지정되지 못한 지역의 무형유산을 대표 문화자원으로 지원 및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각 무형유산의 현황 등에 대한 조사·연구,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논의하는 학술대회, 전승자 육성을 위한 교육 등을 추진해 향후 무형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마을 단위의 상장례 의식을 학술대회 등을 통해 심화 연구하는 ‘충주 상여제작과 상장례 문화’ ▲충주 목계나루에서 불리고 전승되고 있는 뱃소리에 대한 전승 체계 ‘충주 목계나루 뱃소리’ ▲괴산 지역의 자연환경에 대한 지역민의 인식 체계와 전통 마을 입지 관련 특성을 만화영화, 반짝 매장(팝업스토어) 등 참신한 방식으로 전승하는 ‘괴산 마을풍수형국과 마을제당’ ▲청주를 기반으로 자연의 조화로운 이용을 위한 밀원지 조성과 양봉·한봉 관련 생산 지식에 대한 전승 체계를 구축하는 ‘청주 밀원지 조성과 꿀벌치기’ ▲엽연초(담배) 생산 지식에 대한 전승 체계를 조사하는 ‘제천 엽연초 재배와 건조 기술’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각 무형유산의 특성을 반영하여, 전승 활동 활성화와 종목 홍보를 위한 전시·공연·체험행사와 교육, 학술대회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충북의 우수한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사업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충북 무형유산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여, 안정적인 전승 기반을 마련함으써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문화를 활성화하겠다”라며, “더 나아가 지역의 소중한 무형유산으로 도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ome 장해순 기자 hchang079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