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도 멈췄다…" 욕설 논란 안영미, 건강 악화
2024-11-0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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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비가 스페셜 DJ로 나서
개그우먼 안영미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5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측은 긴급 공지를 발표했다.
안영미는 최근 목 건강이 악화돼 일주일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리고 했다.
제작진은 "영미 DJ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번 주는 가수 나비가 스페셜 DJ를 맡아주십니다. 두뎅이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말을 많이 하거나 장시간 녹화를 하는 방송인들은 목 관련 질환을 겪곤 한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전현무는 전성기 시절 성대 결절로 고생을 했다.
2016년 전현무는 이비인후과에서 성대결절 진단을 받았다. 주치의는 "결절이다. 근데 단순 결절이 아니다. 성대에도 굳은살이 박히는데 타고난 음성이 좋아서 그나마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나마 이 정도인 게 다행이다. 쉬면서 음성과 호흡 치료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당시 전현무는 "매일 아침 라디오 생방송을 두 시간씩 한다. 특히 매주 월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한다"라고 털어놨었다.
의사는 휴식을 권하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개그우먼 박나래 또한 일에 매진하다 성대가 망가졌다.
지난 2월 박나래는 갑자기 목 건강이 악화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결국 그는 대표적인 출연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도 나오지 못했다.
성대결절은 과도한 발성, 큰 소리를 자주 사용하면 발병한다. 성대에 무리가 가 염증이 생기고 결절로 이어지는 것이다.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는 성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결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감기, 비염, 축농증 등으로 인해 목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성대결절이 생길 수 있다.
목소리가 쉬거나 잦은 기침, 목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대결절에 걸렸을 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목소리 사용을 줄여야 한다. 따뜻한 물로 가글을 하거나, 꿀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도 금물이다.
목 건강이 나빠져 라디오를 잠시 쉬게 된 안영미는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걸로 보인다. 안영미는 지난달 29일 라디오 생방송에서 갓세븐 영재와 더보이즈 선우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팬서비스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 욕설을 했다.
선우가 "아이돌 라디오는 밖에 팬이 있는데 시키고 싶은 팬서비스를 스케치북에 적어 오면 쉬는 시간에 다 한다"고 얘기하자, 안영미가 "그리고 뒤돌아서 '씨X' 하는 거냐"라고 말한 것이다.
다음 날 방송에서 안영미는 욕설 사용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어제 제가 방송 중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해 놀란 분들이 있었을 것 같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 시간을 빌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안영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청취자들은 안영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