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3잔 이상 마시면 사망 확률 1/3까지 줄어든다”

2024-11-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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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예방하고 뇌혈관질환 및 사망률을 낮춰”

매일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면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내려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커피. / Narong Khueankaew-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커피. / Narong Khueankaew-shutterstock.com

지난 4일 일본 도쿄 의과대학교 연구진은 매일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성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30% 가까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990~2011년에 40~69세 일본인 9만 914명을 대상으로 18년 7개월 동안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이 연구는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등의 병력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녹차, 홍차, 탄산음료 등 다른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들을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커피의 종류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 결과, 하루에 한 잔 이하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해당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0.91배, 1~2잔의 경우 0.85배, 3~4잔의 경우 0.76배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커피에 들어있는 페놀 화합물인 클로로젠산이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혈압을 낮춰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밝혔다"며 "커피에는 항혈전 효과를 나타내는 피리디늄이 포함되어 있어 뇌혈관질환 및 사망률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호흡기질환의 사망률이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기관지 확장제와 유사한 기능을 하고, 적응 용량으로도 폐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사망 확률이 0.85배로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하루에 5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다른 그룹보다 담배를 더 많이 피우는 경향이 있어 흡연으로 인한 잔류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에는 많은 생체 활성 화합물이 포함돼 있으며 카페인과 클로로젠산의 유익한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다"며 "커피에 함유된 개별 물질의 이점과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