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소식] 포항오천고, 수능 앞두고 응원 간식 행사

2024-11-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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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간식과 교직원·학부모의 따뜻한 정성 담겨

지난달 14일 학생들의 선호 메뉴인 닭강정 푸드트럭이 교정에서 고3 수험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 포항오천고교 제공
지난달 14일 학생들의 선호 메뉴인 닭강정 푸드트럭이 교정에서 고3 수험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 / 포항오천고교 제공

[위키트리=포항] 황태진 기자 = 경북 포항오천고등학교(교장 이성호)가 수능을 앞두고 늦은밤까지 학업에 열중하는 3학년생들을 위한 특별간식 행사를 갖고 격려와 응원에 나섰다.

학교는 학부모와 함께 지난 10월 14일, 11월 1일 2차례에 걸쳐 특별 간식 행사를 갖고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투표로 간식을 선택한 참여형 이벤트로, 1회는 닭강정 푸드트럭, 2회는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함께 어묵과 떡볶이를 제공하는 포장마차 스타일로 진행됐다.

앞서 10월 14일 열린 첫 번째 행사는 학생들의 선호 메뉴인 닭강정 푸드트럭이 학교 주차장에 등장해 저녁 8시 10분 야간 자습 쉬는 시간에 맞춰 학생들은 푸드트럭 앞에 모여 신나는 간식을 즐겼다.

이날 100여 명의 학생들은 바쁜 수험 생활 중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며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 열린 고3 수능생들의 특별간신 이벤트 홍보문 / 포항오천고교 제공
지난 1일 열린 고3 수능생들의 특별간신 이벤트 홍보문 / 포항오천고교 제공

지난 1일에 열린 두 번째 행사는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학생들이 투표로 고른 어묵과 떡볶이를 준비한 학부모들은 차가운 날씨에 학생들이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해, 어묵 국물의 따뜻한 향기가 교정을 가득 메우며 포장마차에서 간식을 나눠 받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날 앞치마를 입고 음식준비에 직접 나선 이성호 교장은 "항상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학생들에게 작게나마 응원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푸드트럭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맛있는 간식을 먹고, 수능에서 모두가 대박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번 행사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받으니 끝까지 힘내서 수능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학교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며, 학습 부담 속에서도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오천고교는 이번 간식 이벤트 외에도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간식 이벤트는 학생들에게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넘어, 학생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모인 교직원과 학부모의 정성은 학생들이 느끼는 격려와 위로로 자리 잡아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