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일 만에 돌아왔는데…” 홍명보 감독, 최근 '복귀전' 치른 선수 대표팀 명단서 제외
2024-11-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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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11월 A매치 소집 명단서 제외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전북 현대 모터스 이승우가 제외되자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6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26명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가까워진 상황이다. 지난달 요르단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연승을 거둬 조 1위에 올라섰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11월 2연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경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쿠웨이트와의 5차전을 위해 곧 중동으로 출국한다. 이어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팔레스타인전은 현재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인해 요르단 암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손흥민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그는 최근 아스톤 빌라전에서 화려한 활약을 펼치며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고, 홍 감독은 그를 이번 원정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명단에는 골키퍼로 조현우, 김경민, 이창근이 포함됐고, 수비진에는 김민재, 조유민, 정승현, 권경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에는 박용우,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 홍현석, 손흥민이 뽑혔으며, 공격진에는 오현규, 주민규, 오세훈 등이 포진했다.
이승우는 지난 요르단과 이라크전에서 잠시나마 활약했음에도 이번 원정 경기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최근 K리그1에서 28경기 출전해 11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온 만큼, 그의 제외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승우 다시 빠졌네", "이번 경기에서도 보고 싶었는데...", "1953일 만에 복귀전 치르고 또 제외네", "지금 폼 좋은데 아쉽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달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42분 이재성과 교체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는 2019년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약 5년 4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였다.
경기 후 그는 "오랜만의 복귀라 너무 기쁘다"며 "빨리 뛰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동한 그는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소속팀에서도 잘해서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