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십이야>, 조선시대로 재탄생… 대전예술의전당서 첫 공연

2024-11-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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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과 대전예술의전당 공동 제작, 임도완 연출로 한국적 색채 입힌 소동극

연극 십이야 포스터 / 대전예술의전당
연극 십이야 포스터 / 대전예술의전당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십이야>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재해석되어 오는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과 대전예술의전당(관장 김덕규)이 공동 제작한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하는 ‘2024 국립예술단체 전막 공연유통’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다.

이번 <십이야>는 연출가 임도완이 조선시대 인천을 배경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임도완 연출은 <스카팽>, <한여름 밤의 꿈>, <보이첵>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아 왔으며, 이번에도 한국적인 무대미술과 영상, 라이브 음악을 통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할 계획이다. 그는 “배우들의 움직임, 음악, 운율감 있는 대사를 통해 한국적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각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십이야>는 일란성 쌍둥이 남매가 난파 사고로 생사를 모른 채 서로의 존재를 몰라 벌어지는 해프닝과 갈등을 중심으로 한 코미디다.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 시즌의 축제 분위기를 담아내어 사랑과 오해, 화해의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복잡한 관계와 속도감 있는 전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장성원, 구본혁, 박경주, 강해진 등 베테랑 배우들과 악사 등 13명이 참여하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예술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공연은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리며, 티켓 가격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문의(042-270-8333)로 확인할 수 있다.

home 이윤 기자 eply6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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