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유독 추위를 더 타는 것 같다면…'여기'에 지방 몰렸다는 신호
2024-11-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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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호르몬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추위에 민감
다른 이들 보다 유독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이 있다. 이는 단순한 체질 문제일 수도 있지만 특정 질환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다. 추위를 타는 원인 4가지를 알아보자.
1. 복부 지방
지방은 우리 몸이 체온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단순히 체지방량이 많다고 추위를 덜 타는 것은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복부에 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추위에 훨씬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복부에 지방이 몰려 있어 다른 부위의 열 손실을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깨, 팔, 다리 등 지방이 부족한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겨 추위를 더 느끼게 된다.
2. 근육 부족
근육이 부족한 경우에도 추위를 잘 탈 수 있다. 근육은 열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어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시키면서 에너지를 생성해 열을 높인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 근육이 부족하면 전체적인 근육량이 줄어들어 추위를 더 느끼게 된다. 팔, 다리 근력 운동을 한 후 해당 부위가 따뜻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3.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도 추위를 잘 타는 원인 중 하나다. 갑상선호르몬이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추위에 민감해진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콜레스테롤 등 몸 밖으로 배출해야 할 물질이 몸속에 쌓이게 되고, 이는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해 추위를 많이 타게 만든다.
4. 우울증
우울증도 추위를 잘 타는 원인 중 하나다. 우울증은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세로토닌은 햇빛을 통해 생성되는데, 추운 겨울에는 일조량이 감소해 세로토닌 합성이 줄어든다.
따라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세로토닌 분비량이 적어 추위를 많이 느낀다. 추위 외에도 집중력이 심하게 떨어졌거나 이유 없이 슬프고 우울하다면 우울증 신호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