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분노 폭발...복귀전 3호 도움 직후 '예상 밖' 조기 교체 (+이유)
2024-11-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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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후반 11분 손흥민 빼고 히샤를리송 투입
벤치에 앉아 유니폼 깨무는 등 분노 표출
토트넘 손흥민이 부상 복귀전에서 예상치 못한 조기 교체를 당해 강한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안지 포스테 코글루 감독이 그 이유를 털어놨다.
손흥민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복귀전이었다. 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후반 4분 만에 골대를 향해 쇄도하는 존슨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날려 동점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 기록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손흥민에게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후반 11분 손흥민을 빼고 히샤를리송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미처 교체를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서 나온 손흥민은 분노를 표출했다. 벤치에 앉아 유니폼 상의를 입으로 깨물거나 화를 내는 등의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연신 잡히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손흥민의 조기 교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을 55분 이상 뛰게 할 생각이 아니었다. 웨스트햄전에서도 60분 이후 부상이 재발했다”고 밝히며 부상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에게 중요한 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라며 “그와 (교체 시점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교체에 불만을 품고 화를 내는 장면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 장면은 PL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올라왔는데, “토트넘이 첫 선수 교체를 할 때 손흥민은 자신이 교체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글과 함께 그가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의 조기교체를 두고 팬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뒤 전열에서 빠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도 불참한 채 부상 회복에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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