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트, 근력뿐만 아니라 유산소 운동으로도 탁월해”

2024-11-03 11:06

add remove print link

“근력 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

근력 운동으로만 알려진 스쿼트가 유산소 운동으로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스쿼트. / Monster Z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스쿼트. / Monster Ztudio-shutterstock.com

지난달 30일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팀은 스쿼트가 높은 수준의 유산소 운동 효과를 지닌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22명의 건강한 젊은 남성을 대상으로 5세트의 스쿼트 운동을 실시하고 최대 산소 섭취량을 정확하게 측정했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일정 시간 내에 섭취할 수 있는 최대 산소량을 의미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지구력 운동을 통해 증가하고, 나이가 들수록 감소한다. 심혈관 질환과 성인병 예방을 위한 신체 건강 지표로도 사용된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가 첫 세트부터 최대 산소 섭취량에 도달했다. 특히, 근력이 높은 그룹은 최대 산소 섭취량의 108%까지 도달했다. 5세트의 전체 평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최대 산소 섭취량의 92.2%에 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대 산소 섭취량의 80~85%에 도달하는 것은 고강도 유산소 운동으로 분류된다.

연구를 주도한 전용관 교수는 "지금까지 스쿼트는 근력 운동으로만 여겨졌지만, 이번 연구는 스쿼트가 높은 수준의 유산소 에너지 대사를 요구하는 운동이라는 첫 과학적 증거"라며 "이 연구는 운동 생리학에서 근력 운동의 에너지 대사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스쿼트 외의 다양한 근력 운동에서 유산소 에너지 대사의 수준과 패턴을 분석하는 후속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스쿼트 운동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발끝을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게 선다. 그런 다음,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할 때까지 앉는다.

이때, 허리와 등을 곧게 펴서 상체의 균형을 유지하고 허리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자세가 어려워 허리를 구부리면 허리에 부담이 가고 뒤로 넘어질 수 있다. 발뒤꿈치로 바닥을 밀고 허벅지를 사용해 다시 일어서면 된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