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도 꽂힌 이곳...한국에서 매력 뽐냈다
2024-11-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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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라우뷘덴 관광청 한국 사무소 '헤븐스 포트폴리오'
한국에서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그라우뷘덴을 소개
스위스 그라우뷘덴 관광청의 한국 사무소인 '헤븐스 포트폴리오'가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의 라 스위스에서 미디어 런천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스위스 전통 음식을 함께 즐기며 한국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에게 그라우뷘덴의 매력을 소개했다.
스위스 최동단에 위치한 그라우뷘덴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 지역은 스위스 독일어, 로만어, 이탈리아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1000개 이상의 산봉우리와 150여 개의 계곡, 1038개의 호수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동부 알프스의 최고봉인 피츠 베르니나(Piz Bernina)를 감상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보스, 생모리츠, 바트 라가츠, 쿠어 등 대표 관광지와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유네스코 지정 구간, 디아볼레짜 등 주요 명소들을 소개했다. 다보스(Davos)는 해발 1560m의 알프스 최대 고산지대 도시로, 세계 경제 포럼(WEF) 개최지로 유명하다. 겨울에는 겨울 스포츠 중심지로, 여름에는 하이킹과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 지역은 노벨상 수상 작가인 토마스 만의 대작 ‘마의 산’의 배경지로도 알려져 있다.
생모리츠(St. Moritz)는 고급 리조트와 호텔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두 차례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역사 깊은 장소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전깃불을 밝힌 곳이며, 알프스에서 처음으로 골프 토너먼트가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유명한 '바드루츠 팰리스(Badrutt’s Palace)' 호텔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새’의 영감을 받은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바트 라가츠(Bad Ragaz)는 타미나 계곡의 섭씨 36.5도 온천수로 유명하다. 이 온천수는 13세기 수도사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골프장과 다양한 휴양 시설을 갖추고 있다.
쿠어(Chur)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중세 구시가지와 다양한 갤러리들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쿠어는 교통 허브이자 베르니나 특급 열차의 기착점으로, 쿠어에서 출발해 세계문화유산 구간을 지나 티라노까지 가는 노선이 가장 인기가 높다.
셀레리나(Celerina)는 엥가딘 계곡의 전통을 간직한 작은 알프스 마을로,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적 건축물들이 매력을 더한다.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발스(Vals)는 건축가 페터 춤토르(Peter Zumthor)가 설계한 7132 온천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건축미와 천연 온천수가 결합해 스파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발스 7132 호텔(7132 Hotel Vals)은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스위스 고유의 미학이 결합된 공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테르메 발스(Therme Vals)와 함께 힐링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그라우뷘덴 여행 루트를 제공하는 ‘레티셰 철도’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레티셰 철도는 그라우뷘덴을 가로지르는 산악 철도망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와 빙하 특급이 대표 노선으로, 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열차 여행이 많은 추억을 안겨준다.
강은정 헤븐스 포트폴리오 한국지사장은 “그라우뷘덴은 알프스의 숨은 보석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더 많은 한국 여행객이 그라우뷘덴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