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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송파구 올림픽공원까지 달리는 코스로 진행된다. 풀코스(42.195km) 대회와 10km 코스 대회로 나뉘어 열리는데, 서울경찰청은 대회 코스에 따라 마포대로, 청계천로, 종로, 양화대교, 여의도, 마포대교, 세종대로, 잠실대교 등 도심 주요 구간에서 교통을 통제한다.

마라톤 풀코스가 시작되는 월드컵공원 인근 구간은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통제되며, 도심 구간인 마포대로, 청계천로, 종로 등은 오전 8시 5분부터 오전 10시 47분까지 교통이 막힌다.

신설동역과 군자교, 잠실대교, 올림픽공원R 구간은 오전 8시 25분부터 오후 1시 36분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마포구 상암동에서 여의도공원까지 달리는 10km 코스 구간도 오전 5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교통이 막힌다.

서울경찰청은 대회 중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경찰 1437명을 배치해 통제 구간 주변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할 계획이며, 이와 더불어 안내 표지판과 현수막 등 1089개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교통 상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통제 구간에 포함된 버스 노선도 임시로 조정된다. 서울경찰청교통정보 안내 전화(700-5000)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서울경찰청 카카오톡 계정에서 대회 당일의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 통제 시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우회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 대회는 1999년 ‘중앙 서울마라톤’으로 시작됐다. 2018년부터 ‘JTBC 서울마라톤’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한강을 세 번 건너는 이색적인 코스 덕분에 국내외 마라톤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대회엔 역대 최대 참가자인 약 3만 5000명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도 63개국 1158명이 등록했다.

대회는 일반 참가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달릴 수 있는 ‘빛나눔동반주자’ 제도를 운영해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장애인 부문에서는 총 4개국에서 온 14명의 휠체어 선수들이 출전해 경주용 휠체어로 서울 도심을 달린다. 특히 한국 기록 보유자인 유병훈과 일본의 강력한 경쟁자인 니시다 히로키의 경쟁이 기대를 모은다.

엘리트 부문에선 에티오피아의 아바이네 데구와 바르유 이훈레를 포함한 총 17명의 외국 선수가 참가한다. 2시간 4~6분대 기록을 지닌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한다. 남자부에선 김건오와 안병석이 우승을 다투고, 여자부선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도연과 지난해 우승자 임예진이 대결한다. 엘리트 부문 총 상금은 약 1억6000만 원이고, 남녀 국내 우승자는 각각 상금 1000만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