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파병된 북한 장성 3명 '실명' 공개
2024-11-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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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복, 특수부대통…리창호, 정찰총국 수장”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 3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를 위해 러시아에 파병됐다고 밝혔다.
김영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북한군 내 특수작전부대의 주요 인물이다. 국정원은 그가 KN-23(북한산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관련된 선발대 개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김영복이 북한의 군사적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리창호는 북한의 사이버 부대를 이끄는 정찰총국의 수장으로, 김수키와 안다리엘 등 해킹 조직과 관련된 혐의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다. 그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외화를 벌고 기술을 탈취하는 일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가 주로 대남 공작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견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신금철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9월 김 위원장이 특수부대를 시찰할 때 김영복과 리창호와 함께 있었다. 로이터는 "김영복과 리창호가 전선에 나가면 신금철이 러시아에 남아 북한군을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