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코로나 19 이전 넘었다…'이 나라' 빼고

2024-11-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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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방한객 수 회복세
태국 관광객 감소로 인한 우려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태국에서의 반한 감정이 깊어지면서 태국 관광객의 방한 규모는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파로 붐비는 명동 거리. / 연합뉴스
인파로 붐비는 명동 거리. /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9월 방한객 수는 146만 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했다. 이는 2019년의 145만 9664명보다도 0.3%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방한객 수는 121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7%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도 93.8% 회복됐다.

9월 방한객 수가 가장 많은 시장은 중국으로, 42만 3000명이 방문했으며, 일본(31만 1000명), 대만(12만 6000명), 미국(11만 명), 베트남(4만 5000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61.7%의 높은 증감률을 기록했고, 중국(60.2%), 필리핀(48.2%), 대만(36.5%), 말레이시아(34.2%), 일본(24.2%)도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입국 거부 사례가 잇따르면서 태국에서의 반한 감정이 고조되며 방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9월 태국에서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만 88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 급감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방한객 수는 22만 2027명으로, 17.6% 줄어든 상황이다.

한편 9월 한국 국민의 해외 관광객 수는 231만 1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1만 7157명과 비교해 14.6% 증가했다. 이미 2019년 수치보다도 12.8%를 웃도는 수준이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해외 관광객 수는 2120만 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96% 수준까지 회복됐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