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현(가수 성유리 남편)이 처한 상황이 심상찮다... 검찰, 징역 7년 구형
2024-10-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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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20억 원도 선고해달라"
검찰이 암호화폐 상장을 빌미로 수십억 원을 청탁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골퍼 안성현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안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벌금 20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15억 원 추징금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는 징역 5년에 3050만 원 몰수, 15억 2500만 원 추징금을 구형했다.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 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8개월을 요청했다.
안 씨와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 씨로부터 A 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억 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 주주다.
검찰에 따르면 안 씨와 이 전 대표는 강 씨와 송 씨로부터 현금 30억 원과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1150만 원 상당의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강 씨로부터 3000만 원짜리 명품 가방과 고급 의류 등 4400만 원 상당의 명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또 안 씨는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 씨를 속여 20억 원을 별도로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법 위반·사기)도 받고 있다.
안 씨와 이 전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지난해 9월 8일 재판에 넘겨졌다. 강 씨와 송 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26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선고를 진행한다.
한편 안 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 국가대표팀 상비군 코치를 역임했다. 2017년 가수 핑클 출신 성유리와 결혼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