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까지는 아닌데 무기력…지금 당신은 '토스트아웃'일지도 모른다
2024-10-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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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넘길 수 있었던 일에도 불편을 느끼거나 짜증스럽게 반응하기도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고 업무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지만 속은 무력하게 타들어 가는 경우가 있다. 정신적 탈진 상태인 '번아웃증후군'의 초기 단계에 들어선 이 상태는 '토스트아웃증후군'이라고 불린다. 토스트아웃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번아웃증후군이 모든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면, 토스트아웃증후군은 감정 소진과 피로를 느끼는 시점이다. 두 증후군 모두 업무 스트레스와 피로가 원인이지만, 강도와 지속성에서 차이가 있다.
번아웃증후군은 신체적·정신적으로 모두 탈진한 상태로, 일이나 일상생활에서 동기부여를 잃고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토스트아웃증후군은 아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지만 만성 피로와 무기력함을 느끼며 감정적으로 지쳐 있는 상태다.
토스트아웃증후군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전에는 여유롭게 넘길 수 있었던 일에도 불편을 느끼거나 짜증스럽게 반응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두통, 소화불량, 집중력 저하, 식욕 저하 또는 식욕 과다, 수면 패턴 변화,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행히 토스트아웃증후군은 충분한 휴식과 에너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휴가, 산책, 독서, 운동 등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가 경미하다면 규칙적인 식사, 수면, 적절한 취미 활동,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내면을 명확히 들여다봐야 한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소를 피하고 휴식과 함께 취미 활동을 즐기며 같은 취향을 가진 이들과 소통하고 시간을 보내면 큰 도움이 된다. 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도 필요하다. 심호흡과 명상, 6~8시간의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단, 업무를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면 충분한 휴식기를 갖는 결단이 필요하며 약물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등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것도 토스트아웃증후군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