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가평 8경'→‘가평 9경’으로 확대됐다 (해당 장소)

2024-10-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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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가평 9경에 새로 추가된 매력적인 관광지
자라섬 축제와 자연경관으로 가평의 관광 명소로 부상

가평 자라섬이 30여 년 만에 ‘가평 9경’에 추가 지정됐다.

자라섬 전경. / 가평군 제공
자라섬 전경. /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은 지난 30일 자라섬을 새롭게 ‘가평 9경’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자라섬은 매년 재즈 축제와 꽃 축제 등이 열리는 가평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관광지로, 이번 지정으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기존 ‘가평 8경’에서 하나 더 늘어난 가평의 대표 관광명소가 됐다.

가평군은 지난 7월부터 군민 설문조사와 군의회 의견수렴, 군정조정위원회를 거쳐 자라섬을 새 관광명소에 추가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다. 자라섬은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자연생태 관광지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자라섬 꽃 페스타'와 '국제재즈페스티벌' 등이 열리고 있다. 또 2020년 한국야간경관 100선과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매년 봄(5~6월), 가을(9~10월) 자라섬 남도에서 개최되는 꽃 축제이다. '북한강에 띄운 꽃, 피어나는 힐링과 행복'을 주제로 봄, 가을 테마별 꽃 정원이 조성되며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농특산물 판매부스, 반려동물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특히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열린 '2024 자라섬 꽃 페스타'는 관광객 22만 7000명을 달성해 지난해 21만명보다 1만 7000명(8.1%) 늘었다. 농산물·음료 판매 부스와 체험 부스도 6억3000만 원의 판매수익을 냈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60개국에서 약 1300팀의 아티스트가 다녀간,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2016년과 2018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2023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 최대 재즈 네트워크 중 하나인 유럽 재즈연합(EJN)에 가입하고 국제 뮤직페스티벌포럼(FWMF)의 회원이 됐다.

올해로 21번째를 맞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자라섬 일대 및 가평 읍내에서 열렸으며, 올해도 아름다운 자라섬을 무대로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자연속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러한 축제들은 자라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새로 지정된 자라섬을 포함한 가평 9경은 1경 청평호반, 2경 호명호수, 3경 용추구곡(용추계곡), 4경 명지단풍(명지산), 5경 적목용소(도마치계곡), 6경 운악망경(운악산), 7경 축령백림(축령산), 8경 유명논개(유명산), 9경 자라섬 등 9곳이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자라섬이 가평 9경에 추가됨에 따라 자연과 힐링, 축제와 콘텐츠를 겸비한 가평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광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을 통해 방문객 유치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