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i 일요시네마 '성룡의 러시아워'…줄거리는?

EBSi 일요시네마가 '성룡의 러시아워'를 방영한다.

10일 방송되는 '성룡의 러시아워'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직후를 배경으로 한다. 홍콩 경찰 한은 로스앤젤레스 영사로 부임해 미국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의 딸 수영이 등굣길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알게 된 홍콩 형사 리는 한을 돕기 위해 급히 미국으로 향하지만, FBI는 리가 수사를 방해한다고 판단한다.

FBI 지휘관은 리를 사건에서 멀리 떼어놓기 위해, LA 경찰을 리와 붙여 두려 한다. LA 경찰서장도 이 임무를 달가워하지 않지만, 마침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한 형사 카터를 지목한다.

카터는 외국 형사에게 보모 역할을 떠맡은 것에 불만을 느끼고, 리 역시 수사에 뛰어들지 못하는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임시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며, LA 곳곳을 누비기 시작한다. 납치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수수께끼의 인물 준타오를 쫓기 시작한다.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성룡의 화려한 액션이다. 성룡 본인은 액션 장면이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지만, 그의 특유의 액션은 북미 평론가들로부터 여전히 극찬을 받았다. 크리스 터커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도 호평을 얻어 두 사람의 케미는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제이 지, 자 룰, 우탱 클랜, 드루 힐 등이 참여한 OST도 큰 인기를 끌었다. 랄로 쉬프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1999년 플래티넘 앨범에 등극했다.

감독 브렛 래트너는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 출신으로, 뉴욕대학교 졸업 후 1990년대에 머라이어 캐리, 마돈나, 제이 지 등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1997년 '머니 토크'에서 크리스 터커와 인연을 맺었고, 1998년 '러시아워'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이후에도 '패밀리 맨', '러시아워 2, 3편', '레드 드래곤', '엑스맨: 최후의 전쟁', '타워 하이스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