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다니다가 그만둬도 '이 기간' 안에만 돌아오면 금방 근육 붙는다”
2024-10-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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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 세포·분자 수준에서 근육 기억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부상 등 사정이 생겨 잠시 운동을 중단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다시 운동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기간 안에 복귀해야 할까? 해외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알아보자.
헬스장에 다니는 사람이 일시적으로 운동을 중단해도, 10주 안에 다시 시작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위베스킬라대의 에일리 할로넨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신체적으로 활동적이지만 체계적인 근육운동을 하지 않은 남녀 4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10주 동안 근육운동을 한 뒤 10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다시 10주 동안 운동을 재개했다. 다른 그룹은 10주 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20주 동안 계속해서 운동을 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32세였고, 여성 참가자는 45%였다.
연구 결과, 두 그룹 간의 근력과 근육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근육운동을 중단하고 쉬었을 때는 근력과 근육량의 개선 수준이 현저히 느려졌지만, 10주 안에 운동을 재개하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최대 근력은 근육 크기보다 훨씬 잘 보존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근육 기억'이라는 현상 덕분이다. 이는 근육 세포가 운동을 통해 얻은 정보를 기억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할 때 그 정보를 활용해 빠르게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현상의 생리학적 메커니즘은 아직 완벽하게 해석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세포·분자 수준에서 근육 기억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